작년에 받았던 gnome Fedora 7 VMWare 이미지를 지금껏 잘 쓰다가 유독 파일 공유가 잘 안 되는 것이 불편해 해결 방법을 찾게 되었다. 지금 VMPlayer (VMWare 이미지를 읽어 가상 머신을 돌릴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 를 쓰면서 파일 공유 문제 외에는 사실 그다지 불편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 이제 6년 된 펜티엄 3 800의 내 노트북에서, UI 화면의 속도도 괜찮았고 마우스 커서 역시 host OS인 윈도우즈 XP와 guest OS인 linux 사이에 자연스럽게 전환이 되었으며 텍스트의 copy and paste도 가능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예전에는 이렇게 잘 작동하지 않았다고 한다. Ubuntu 8에서부턴가 지금같이 자연스러워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그 이전에는 VMWare Tools라는 프로그램을 guest OS에 설치하면 거의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host OS와 guest OS 사이의 파일 공유를 위해 VMWare Tools를 설치하기로 했다.
1. 먼저 VMPlayer가 설치된 폴더를 보면, windows.iso, linux.iso, solaris.iso 등의 이미지가 있다. 이것이 바로 VMWare Tools의 설치 파일이며 guest OS에 해당하는 이미지를 가상 CD-ROM으로 마운트하여 접근하면 된다. (나는 리눅스를 쓰고 있으므로 linux.iso를 사용)
2. VMWare Tools의 설치 파일 이미지를 마운트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간단한 것은 VMmanager라는 아주 유용하지만 무료인 VMWare 전용 helper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다. (http://vmmanager.sourceforge.net) 이 프로그램은 VMWare 이미지의 여러 부분을 손쉽게 세팅할 수 있게 해준다. 이 프로그램에서 VMWare Tools 부분을 체크하면 VMPlayer로 돌린 guest OS에서 VMWare Tools 설치 파일 이미지를 인식한다.
3. 이미지 마운트가 되었다면 이제 guest OS에서 VMWare Tools를 설치한다. 설치 파일은 RPM과 tar.gz 두가지가 있는데 RPM은 잘 안 된다는 소문이 있어서 나는 tar.gz으로 설치했다.
> tar zxf vmware-tools-6.0...
> cd vmware-tools-6.0...
> cd vmware-tools-distrib
> ./vmware-install.pl
4. 설치가 대충 끝나갈 무렵 VMWare Tools 설정을 위한 vmware-config-tools.pl이 자동으로 실행된다.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그냥 Enter를 눌러 기본 값을 선택하면 된다. 잘 되다가 혹 이런 부분에서 막힐 수 있다.
The path "/usr/src/linux/include" is not an existing directory.
What is the location of the directory of C header files that match your running kernel? [/usr/src/linux/include]
위에 메시지는 커널 소스의 헤더를 묻는 부분인데 커널 소스가 없는 경우에는 현재 커널 버전에 맞는 소스를 받아 설치하면 된다. 가장 간단하고 가슴 훈훈한 방법은 YUM을 통해 커널과 커널 소스를 통째로 설치하는 것이다. vmware-config-tools.pl 실행 도중에 어쩔 수 없이 프로그램이 중단된다 하더라도 다시 커맨드 라인에서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 uname -a
> yum install kernel
> yum install kernel-devel
> yum install kernel-source
설치 후 /usr/src/ 쪽에 커널 소스가 생기는데, 내 경우는 /usr/src/kernels/2.6.23.17-88.fc7-i686/include 였다. 물어볼 때 이것을 넣어주면 VMWare Tools 설정은 해결될 것이다.
5. 설치가 완료된 후에는 host OS인 윈도우즈 XP에서 guest OS인 linux에 drag-and-drop 파일 복사가 가능해진다.
세상이 참 편해졌다. VMWare, YUM, Fedora, ..., 그리고 구글! 이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유료 혹은 무료로 자신의 시간을 헌신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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