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12일 수요일

윈도우 7 설치시 파티션 나누기 2탄


지난번에 윈도우 7 설치시 파티션 나누기 라는 글을 올렸었는데요 오늘은 좀 더 쉬운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DISKPART 는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이 많으실테니까요...

 

지난번 저 글에 어느 분께서 댓글로 작은 팁을 알려주셨는데 뭐냐하면 시스템 예약 파티션이 만들어지도록 한 다음에 그 파티션의 크기를 늘려버리는 방식이었습니다. 간단하지만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기발한 방식이지요. 저는 여기다가 우연히 발견한 방법을 결합해봤습니다. 뭐냐하면 작은 파티션을 하나 만들어버리면 자동으로 100mb 시스템 예약 파티션이 생성되지 않더군요. 그렇게 만든 파티션을 원래 만들고싶었던 크기로 늘이는 방식입니다. 만약 단일파티션으로 하시려면 한번만 해주시면 되겠고 2개 이상 나누실 생각이시면 2번 이상 반복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첫번째 파티션 잘 만들었다고 해서 두번째 파티션은 그냥 만들어버리면 또 100mb 시스템 예약 파티션을 생성하려고 나오더군요. 물론 두번째 파티션의 경우 만들지 않고 나중에 윈도우 설치 후 디스크관리자 들어가서 생성해줘도 되겠지만요.

 

아무튼 개념은 설명드렸으니 어떻게 하면 될지 감이 오실겁니다. 저는 예제로 100GB 하드를 VMWare로 설정한 다음 20GB, 80GB 두개의 파티션으로 나누어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왜 이걸 하는지 잠시 설명드리자면... 드라이브 문자가 할당되지 않은 숨겨진 100mb 시스템 파티션이 생성되는 경우 가끔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번에 올렸던 윈도우 7, 비스타 하드에서 설치하기 2탄 글에서 EasyBCD로 PE 부팅을 추가할 때 boot.sdi 오류난다는 분들이 계셨는데 알고보니 그 분들도 역시 문자가 할당되지 않은 100mb 시스템 예약 파티션에 BCD가 존재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던 케이스입니다. 또한 어둠의 SLIC 2.1 설치할 때도 역시 고전 방법에선 드라이브 문자가 없어서 설치가 안 되고 (최근엔 MBRwiz나 DISKPART 에 LIST VOLUME 스크립트를 결합해 마운트시키는 방법이 나와있지만) OneKey 고스트나 버추얼 FDD의 경우도 안 먹을 것 같습니다. BCD가 존재하는 시스템 파티션에 문자가 할당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죠.

 

 

 

위에서 개념을 설명드렸으니 아래는 그림으로만 설명드리겠습니다. 딱 한줄로 압축하자면

 

만들고자 하는 파티션의 크기를 우선 조그마한 크기로 만든 다음 (꼭 100mb일 필요는 없음) 그 크기를 원래 만들고자 했던 크기의 파티션만큼 늘여줘라.

 

 

 

 

 

 


 

위 단계까지가 첫번째 파티션의 크기를 20GB로 만들어낸 방법입니다. 보시다시피 100mb 시스템 예약 파티션이 생성되지 않고 무사히 잘 만들었습니다. 이 다음에 나오는 방법은 다시 똑같은걸 반복합니다. 나머지 할당되지 않은 80GB 공간에 먼저 100mb 파티션을 생성한 다음 그 크기를 80GB로 늘여버리는 방식입니다.

 

 

 

 

 

 

보시다시피 100mb 시스템 예약 파티션이 생성되지 않고 무사히 20GB, 80GB 파티션 2개를 잘 만들었습니다. 이제 첫번째 파티션을 선택하시고 "다음" 버튼을 눌러서 설치를 시작하시면 됩니다. 실수로 두번째 파티션에 설치하지 마세요 ㅠㅠ 하드디스크는 물리적으로 가장 바깥쪽이 동일 회전수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액세스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OS는 무조건 첫번째 파티션에 설치해주시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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